우리 귀에 소리가 들어오면 청각기관인 외이, 중이, 내이를 지나 청신경을 따라 뇌에 이르게 되어 소리로 인지합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듣기의 과정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원인으로 청각전달경로에 문제가 생겨 청력 손실이 발생하여 소리가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는 것을 난청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난청은 진단명이라기보다는 소리를 듣는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난청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유발 원인에 따라서 여러가지 진단명이 있습니다.
만일 아래의 질문에서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난청이 의심될 수 있으니 청력검사 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1. 여성과 아이들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2. 말하는 사람과 정면에서 대화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3. 사람들이 중얼거리거나 단어를 불명료하게 발음할 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4. 사람들이 충분히 크게 이야기했다고 느꼈는데도 되묻는 경우가 자주 있다.
5. 주변 가족보다 TV나 라디오의 소리를 크게 듣는 편이다.
6. 여러 사람들과 동시에 대화하는 경우 말소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7. 듣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장소인 그룹미팅, 사회행사, 공공편의시설, 가족모임이 꺼려진다.
8. 멀리 떨어져 있는 곳(영화관, 콘서트장 또는 공공장소 등)에서의 소리를 듣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9. 귀 또는 머리에서 소리(이명:쉬쉬소리, 윙윙소리, 귀뚜라미소리 등)가 들린다.
청력손실은 소리의 강도를 나타내는 데시벨(dB)로 표시되며, 데시벨(dB)의 수치에 따라 청력손실 및 난청 정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소음에 장시간 노출 피하기
소음이 심한 작업장에서 근무하다가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견됩니다. 일반적인 공장의 소음이면 청각장애 기준인 90dB(데시벨)이 넘기 쉬워 평상시 귀마개 등을 착용해 소음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이어폰 착용으로 인해 젊은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난청 비율이 높아지는데, 이어폰을 사용할 때에는 1시간 이내로 사용하며, 최대 음량이 50%를 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귀를 너무 자주 파지 마세요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 중 자주 귀를 후벼 발생한 물리적 손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귀를 파게 되면 귀에 상처나 염증이 생길 위험이 커지게 되고 귀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행동입니다. 귀지는 외이도 땀샘에서 나오는 여러 노폐물이나 먼지가 섞이면서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귀지는 인체의 자정작용으로 자연스레 귀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굳이 귀를 파지 않아도 됩니다.
감기나 중이염을 조심하세요
아동의 경우, 감기에 의한 중이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중이염이 발생해 만성화될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장년층은 고혈압 등 지병을 주의하세요
나이가 들어 발생되는 노인성 난청은 성인병 등 지병의 영향으로 청력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혈압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절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커피, 콜라, 담배 등과 같은 신경자극제와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식습관이 좋습니다.
항생제 주사 장기투여 시 주의하세요
특정 계열 항생제 주사를 장기간 맞으면 청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라면 주치의에게 난청에 대해 사전에 공지하여 이독성 약물로 인한 악화를 막으셔야 합니다.
National council on Aging(NCOA)이 4,000명의 난청인과 그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 보청기 착용을 통해 가족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
2. 보청기 사용 후, 우울감, 분노, 짜증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완화되었다.
3. 보청기 사용자의 대부분이 여전히 활발한 사회 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4. 보청기 착용자들이 반대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좋은 건강 상태를 보여주었다.